광주·전남 의원들 긴급 회동 "패배 책임져야"

【 앵커멘트 】
5·18 기념행사가 끝나자마자 새정치연합 광주·전남 지역 의원들은 긴급히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빠진 이 자리에서 호남 의원들은 한결같이 문 대표의 선거 책임론을 성토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식당.

5·18 기념식을 마친 광주·전남 지역 의원들이 옷도 갈아입지 않고 서둘러 모여듭니다.

▶ 인터뷰 : 이윤석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당의 여러 가지 상황들이 어렵기 때문에 어떻게 잘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나갈지…."

광주까지 찾아온 문재인 대표를 빼고 장장 2시간이 넘게 당내 수습 방안에 대한 난상토론이 이어졌지만, 결국 문대표 책임론으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 인터뷰 : 황주홍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문재인 대표는 현재 당이 처한 상황에 대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 인터뷰 : 박혜자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당 혁신에 대한 무용론까지도 나왔어요. 혁신 나올 거 다 나온 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고요."

이런 와중에, 문 대표는 주승용 의원을 따로 만나 최고위원 복귀를 권유했지만, 그 자리에서 바로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여러 쇄신 방안이 구상되고 있는 가운데 책임론이 더욱 확산하면서, 당 내홍이 점점 확산되는 형국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