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땅이 내려앉는 씽크홀이 잇따르는 가운데 어제 오후 서울 동대문에서도 또 씽크홀이 발생했습니다.
걸어가던 10대 남성이 갑자기 2미터 아래 구멍으로 떨어져 다쳤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하철 환기구 옆 인도에 가로 0.8미터, 세로 1.5미터, 깊이 2.2미터의 구멍이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10분쯤 서울 동대문구 장한평역 주변 인도 일부가 갑자기 내려앉은 겁니다.
이 사고로 길을 가던 19살 방 모 씨가 구멍에 빠져 무릎과 손을 다쳤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유리창에서 보고 있었는데요. 둘이서 얘기하면서 지나가다가 한 친구가 갑자기 '억' 하고 밑으로 빠져버렸어요. (몸이) 1.5미터 가슴 정도만 나오고…."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문제는 이처럼 복구작업이 한창이지만 또 언제 어디서 땅이 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계속된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한영호 / 서울 장안동
- "많이 불안하죠. 지금 이쪽뿐만 아니라 잠실 쪽도 그렇고. 환경적인 요인인지 아니면 다른 기술적인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서울시는 즉각 폐쇄조치를 한 한편, 상하수도관 매립 또는 환기구 설치 과정에서 불량 시공이 있었는지 오늘 원인 파악에 나섭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