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외교 당국은 어제에 이어 7일도 일본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연일 거세지는 일본측 도발에 비해 우리 정부의 대응이 너무 무기력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중학교 교과서에 이어 외교청서에도 담기면서 우리 정부는 다시 한 번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가나스키 겐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항의의 뜻을 전달하는가 하면, 비판 성명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노광일 / 외교부 대변인
- "일본 정부가 아무리 억지주장을 되풀이하여도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가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한반도 침탈의 첫 번째 희생물이었고…."
하지만 일본의 후안무치한 역사왜곡 공세에 우리 정부가 너무 안이하게 대처한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교과서 제작 지침이 논란이 됐지만, 정부의 대응은 올해와 똑같았습니다.
▶ 인터뷰(☎) : 호사카 유지 /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 교수
- "이대로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한국 역사 교재에 독도 내용을 좀 더 상세하게 기재하거나,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기구를 새롭게 만들거나…."
일본의 도발수위는 자꾸만 높아지는데 우리 정부는 오늘도 '조용한 외교'만 외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