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과 광주를 잇는 호남고속철이 착공 5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이제 광주에서 서울까지, 종전보다 1시간 이상 줄어든 1시간 33분이면 갈 수 있게 됐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은 호남경제가 대도약의 기회를 맞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출발 레버를 당기자 KTX 열차가 힘찬 기적 소리를 내며 서서히 움직입니다.
충북 오송에서 광주 송정역까지 182km를 잇는 호남고속철도가 착공 5년 만에 완공돼 내일부터 운행됩니다.
전 구간 고속철도가 깔린 서울-부산 구간과 달리 호남선은 서울에서 오송까지만 고속철도로 돼 있어, 그동안 무늬만 KTX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개통으로 서울에서 광주까지는 1시간 이상 줄어든 1시간 33분, 목포는 2시간 15분, 여수까지도 3시간 이내에 갈 수 있게 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호남고속철 개통으로 관광과 국제회의 수요가 늘면서 호남 경제가 대도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시켜 나간다면, 광주는 서해안 시대의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해외 철도시장 진출을 강조한 박 대통령은 하미드 말레이시아 육상대중교통위원장과 함께 열차에 올라 직접 세일즈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호남고속철도가 휴전선을 넘어 아시아 횡단 철도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통일을 향한 대장정에도 한마음이 되자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