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자리에 오른 이완구 총리가 설 연휴 첫날부터 민생 행보에 나섰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도 각각 지역구를 찾아 '설 민심 듣기'에 나섰습니다.
강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설 연휴 첫날부터 특별경계에 들어간 소방서를 찾은 이완구 총리.
최근 불거진 가짜 방화복 납품 사건을 명백한 범죄행위로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총리
- "그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죠. 그걸 입고 위험한 지역에 간다? 어떤 이유로든 설명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번 문제를 국무조정실이 직접 챙겨줄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어서 독거노인 가정과 복지시설을 잇달아 찾아, 종합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총리
- "(복지)사각지대가 많지 않습니까? 중앙정부는 중앙정부대로 열심히 해 볼 테니까 사각지대를 없애는 쪽으로."
여당인 새누리당도 본격적인 설 민심 듣기에 나섰습니다.
17일 국회 환경미화원에게 떡국을 대접한 김무성 대표는, 어제는 비공개로 지역구인 부산을 찾았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 역시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를 방문해 설 민생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총리 청문회'에서 드러난 부정적 여론을 직접 듣고, 연휴 이후 예정된 장관급 청문회를 준비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