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강원도의 한 여단장이 같은 부대의 여군을 성폭행했다는 소식 전해 드린 적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군대 내 성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군의 체면이 말이 아닌데요, 육군이 한 번만 적발돼도 군에서 퇴출하는 강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7사단장 성추행 혐의 긴급 체포' (2014년 10월)
'육군 여단장, 부하 성폭행 혐의 긴급 체포' (2015년 1월)
끊이지 않는 군대 내 성 문제.
육군이 위반자에 대해서는 즉각 중징계를 내리는 이른바 '원아웃'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단순 보직 해임이 아니라 군에서 완전히 퇴출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또 '성 관련 사고전담반'을 설치해 성추행 신고부터 피해자 처벌까지 모든 것을 감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고동흔 / 육군 공보과장 (지난 27일)
- "육군본부 직속 성 관련 사고전담반을 운용하여 성 관련 교육·신고·수사·피해자 보호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계획입니다."
장병들의 올바른 성 의식을 위해 예방교육도 더 철저히 할 계획입니다.
현재 1년에 한 번, 세 시간에 불과한 성 예방 교육을 네 차례로 늘려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성 관련 사고 피해자의 불이익을 막기 위해 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신고 의무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