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견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많은 점이 달랐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의 말투와 회견 형식이 많이 바뀌었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시종 차분했던 박근혜 대통령. 하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답답한 심경을 그대로 표출하는가 하면,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실세는커녕 전혀 관계가 없어요. 국정하고…."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터무니없이 조작이 된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때로는 유머로 분위기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친박 뭐 그런 얘기가 계속 이어지는 게 좀… 이걸 언제 떼어내 버려야 될지 모르겠는데."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청와대 출입하시면서 내용을 전혀 모르시네요."
기자회견장에 책상을 빼고 의자만 반원형으로 배치하는 등 형식도 달라졌습니다.
기자 질문은 16개로 3개 더 늘렸고, '각본 논란'을 의식한 듯 사전 질문지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모두 발언은 25분으로 8분 늘었는데, 문건 파동 관련 유감을 표하는 내용이 막판에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42차례의 '경제'와 39차례의 '국민'이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신년 기자회견을 마친 박 대통령은 내일부터 2주간 각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3년차 국정 방향을 세부적으로 주문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