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이별의 아픔을 하늘도 함께 하려는지 비마저 내렸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이펙트>
북측 아버지 안고 슬피 우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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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해 흐느껴 우는 장면
작별 상봉장은 한마디로 눈물바다였습니다.
꼭 잡은 손을 놓을줄 모르며 흐느껴 웁니다.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헤어져야 한다는 이 세상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귀가 어두운 100세 노모는 북측 아들이 건네는 이별 인사도 알아 듣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인터뷰 : 리종석/북측 가족
-"어머니 통일 되는 날 다시 만나요"
아리랑과 고향의 봄 노래가 울려 퍼지자 가족들의 눈가에 눈물이 마를줄 모릅니다.
피붙이를 떠나 보내는 생이별의 아픔에 하늘도 울었습니다.
마지막 한순간이라도 더 혈육을 보기 위해 안간힘을 써보지만 시간이 허락하질 않습니다.
다시 살아서 만나자며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돌아서보지만 마음은 이내 찢어집니다.
결국 기약할 수 없는 이별에 주저앉아 오열을 토해냅니다.
<이펙트>
버스 떠나 보내고 오열하는 이펙트
두차례로 나눠 진행된 15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눈물로 막을 내렸습니다.
오는 9월 25일 추석쯤 다음 이산가족의 만남이 예정돼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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