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 사태의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내일(3일) 이명박, 박근혜 두 대선후보의 회동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내분 사태가 봉합 수순에 돌입한 가운데 강재섭 대표가 당 쇄신을 위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 진영이 두달여를 끌어온 경선룰을 다음주 초에 확정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금명간 제가 주도해서 경선룰을 확정시키고, 앞으로 서로 자해 행위가 되는 상호비방, 음해행위에 대한 엄단할 방침이다."
하지만 당 내분 사태의 여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고위원회의에는 9명의 최고위원 가운데 고작 4명만 참석했고 그것도 선출직 최고위원은 강 대표 혼자였습니다.
현 지도체제가 유지된 데 대해 소장파와 중립 성향 의원들은 '허깨비 지도부'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기에 경선룰을 둘러싼 두 후보 진영의 신경전도 오히려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민심과 당심을 반반씩 반영해야 한다며 여론조사 반영 비율 문제에 양보할 뜻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의 회동에 가시적인 성과물을 바라는 당 안팎의 기대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 한성원 / 기자
-"하지만 두 후보측은 화합을 강조하는 모양새 만들기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2차 내분 사태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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