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3박 5일의 이탈리아 순방을 마치고 오늘 오후 귀국했습니다.
정치권의 개헌 논란부터 남북 고위급 접촉 그리고 판교 붕괴 사고까지 복잡한 현안이 박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탈리아 렌치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치고 바로 로마에서 출발한 박 대통령이 10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오늘 오후 귀국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ASEM 정상회의에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경제 공동체 구현을 위해 한반도 통일이 필수라는 사실을 적극 설명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북한이 닫힌 문을 열고 진정한 변화의 길로 하루빨리 나서도록 아시아와 유럽이 노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 올해로 수교 130주년을 맞은 이탈리아와 창조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17개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 순방 기간 국민 이목을 집중시키는 다른 큰 뉴스가 발생한다는 징크스는 11번째 순방인 이번에도 이어졌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을 강조했지만,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로 많은 인명이 희생되며 안전 분야에 대한 정부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서 시작된 개헌 논란이 점차 커지며 국정감사 이후 법안과 예산 처리에 동력을 집중하려던 박 대통령의 계획에 차질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남북 군사실무 회담을 둘러싼 북한과 신경전 속에 남북 고위급 접촉 성사 여부도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