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장에는 정부 부처를 감시하는 국회의원, 그리고 이런 국회의원을 감시하는 NGO 모니터단이 있습니다.
특히 현장 경험이 풍부한 60대 모니터단은 매서운 눈초리로 국감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으로 활동 중인 예순 두 살 오구환 씨.
메모에는 국회의원 몇 명이 결석했는지까지 꼼꼼하게 적혀 있습니다.
▶ 인터뷰 : 오구환 / NGO 모니터단
- "참석을 잘하느냐, 출석에서 시작을 하죠. 감사를 어느 정도 성실히 진행하느냐…."
정부 부처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뒤 퇴직한 오 씨는 그런 경험이 큰 재산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오구환 / NGO 모니터단
- "경륜과 전문성 있는 사람들도 모니터 활동에 참여해서 자기가 보는 내용을 정책에반영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의 국정감사 활동을 감시하는 NGO 모니터단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돼 있지만, 무엇보다 경험이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금애 / NGO 모니터단 집행위원장
- "자기가 평생 해오다가 정년퇴직한 사람들은 그 부처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그 부처가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NGO 모니터단의 감시에 국회의원들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김동완 / 새누리당 의원
- "아무래도 국민의 감시를 대신하는 거니까 부담스럽죠. 조금 더 책임 의식을 느끼게 되는 거고요."
국민을 대신하는 NGO 모니터단이 국회의원들이 제대로 밥값을 하고 있는 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취재 : 박정현·차윤석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