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은 상관이 없는 것처럼 말하지만, 김현 의원에 대한 비난 여론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 의원이 블로그에 '따뜻한 사람이 되자'고 써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현 의원의 블로그입니다.
'대리기사 폭행사건'전날인 지난 16일 게시글을 올린 이후 활동이 멈췄습니다.
마지막 글은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소개하는 내용인데, 구급대원 폭행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글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자료 제목을 비틀어서 "당신을 태우러 온 대리기사, 왜 폭행하십니까"라고 되묻습니다.
국회의원이 벼슬인 줄 아느냐며 꾸짖는가 하면, 국회의원에게 머리를 조아리러 왔다며 글을 남깁니다.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블로그 소갯글도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이 글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로 알려졌는데, 창피한 줄 알고 글을 지우라고 충고합니다.
김 의원에 대한 비난 여론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