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광주시당 홈페이지가 해킹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해커는 새누리당 중앙당 홈페이지도 해킹해 1만여명의 회원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4일 밤 새누리당 광주시당 시당소식 게시판에 '광주시당' 명의로 '햄스터단이 한국에 사이버 전쟁을 선포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박근혜가 물러나고 자유직접민주주의를 도입하고 인터넷 법을 전부 없애라"면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한국의 주요 사이트를 해킹하겠다"고 썼다.
그는 "새누리당을 이미 해킹해 1만101개의 회원기록을 확보했다. 이 기록을 삭제한 뒤 너의 정부도 날려버리겠다"면서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니 들고 일어나 폭압적인 정권을 무너뜨려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측은 이에 따라 광주시당 홈페이지를 닫고 자체적으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가입시 아이디와 패스워드, 이메일 주소, 거주지, 성별, 생년 외엔 입력하지 않기 때문에 해킹설이 사실이라고 해도 신원이 밝혀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정도
아울러 광주시당 홈페이지 서버에는 당원들의 활동 사진을 찍은 사진 등도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측은 사실관계 확인이 끝나는 대로 검경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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