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음주 후 물의를 빚었던 신현돈 전 육군대장에 대한 의혹들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사고 당일의 행적을 김민혁 기자가 직접 따라가 봤습니다.
【 기자 】
지난 6월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떠나며 전 군에 특별 경계 태세가 내려졌습니다.
신현돈 전 제1군 사령관은 근무지인 강원도를 이탈해 모교가 있는 충북지역을 찾아 후배들을 대상으로 2시간가량 안보강연을 했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후배들과 대화하고 싶은데 되겠느냐 해서 우리 학교에서 "좋다 오시라" 해서 된거죠."
강연이 끝난 후에는 동창 10여 명과 함께 청주시 모처에서 저녁식사 자리를 가졌습니다.
신 사령관은 이 자리에 21년산 양주 2병을 직접 들고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술에 잔뜩 취한 신 사령관은 부대로 복귀하던 중 인근 휴게소에 들렸고, 여기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 스탠딩 : 김민혁 / 기자
- "신 사령관은 술에 취해 흐트러진 모습으로 화장실로 들어갔고, 수행원이 사람들을 들어가지 못하게 막자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당시 신 사령관은 군화 한쪽이 벗겨진 상태였고, 또 다른 수행원에 업혀 화장실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다음 날 피해자가 경찰이 아닌 수방사로 직접 신고했고, 신 사령관은 스스로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