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체결 이후 첫 대규모 반대 집회가 대학로에서 열렸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5천여명의 시위대가 서울 시청 앞 광장으로 이동하면서 서울 주요 도심은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학로에서 한미 FTA 체결 이후 첫 대규모 반대집회가 열렸습니다.
집단적 불법 폭력시위를 우려한 경찰이 집회 허가를 내주지 않았지만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와 민주노총은 오후 3시부터 시위를 강행했습니다.
시위대는 FTA 체결 무효를 외치며 강력한 반대 투쟁을 벌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미FTA 타결 이후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등 국민들 사이에 불고 있는 FTA 찬성 여론도 뒤집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이석행 민주노총위원장
-"하나 하나 체결 내용이 속속히 알려지고 공개되면 국민들도 진노할 것이다 믿고 있고 저희들도 그런 부분들을 국민들에게 알려나가면서 시작하겠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이거 저지 하는 방법은 딱 하나야. 노무현 씨를 청와대에서 끄집어 내는 거야."
대학로에서 서울 시청 앞 광장으로 이동한 5천여명의 시위대는 저녁 7시부터 촛불 집회를 벌일 예정입
경찰은 이번 집회가 불법, 탈법 집회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전의경 158개 중대 1만 5천여명을 투입했습니다.
한편 이번 FTA 반대 집회로 대학로와 서울 시청 앞 등 도심 주요도로는 오후부터 극심한 교통정체를 겪었습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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