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는 경선준비위원회의 활동 시한을 오는 18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한나라당이 구태 정당으로 돌아갈 조짐이 보인다며 경선준비위원회의 논의 과정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후보들이 이거 줄테니까 이거 달라고 야합하듯이 한다면 반대하는 후보도 있지 않겠나, 그렇게 하면 명분도 없고 합의도 안될 것이다."
박 전 대표측은 경준위의 중재안이 특정 주자에 치우친 결과로 특히 '7월-20만명' 안은 아무런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수한 경준위 위원장이 특정 주자의 편인 듯이 행동했다며 경준위의 공정성 문제도 함께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명박 전 시장측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7월-20만명 중재안은 이견을 절충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오히려 박 전 대표측이 내심 9월을 고집하며 경선연기를 주장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중재안 처리를 놓고 고심하던 당 지도부는 경준위의 활동 시한을 오는 18일까지 1주일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 유기준 / 한나라당 대변인
-"18일 이후 합의 이루지 못하면 재연장은 없고 그 기간 동안 국민과 당원 일정수의 여론조사를 실시해서 시기와 방식에 대해 안을 마련한다고 결정한다."
강재섭 대표는 아직 중재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각 후보측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성원 / 기자
-"경준위의 활동 시한이 연장됐지만 일부경준위 위원들이 불참 의사를 밝히는 등 '경선룰'을 둘러싼 난항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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