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북한의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이스라엘제 '스파이크' 미사일을 서북 도서에 실전 배치했습니다.
동굴 안에 숨어 있는 해안포도 정확히 맞출 수 있다는데요.
정성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발사대를 떠난 미사일이 목표물을 향해 유유히 날아갑니다.
목표물의 위치를 정확히 조준하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그대로 명중시킵니다.
이번엔 적 지휘부 건물이 목표,
미사일은 건물의 창문을 정확히 뚫고 지나갑니다.
이스라엘이 개발한 정밀 유도무기 '스파이크' 미사일입니다.
우리 군은 최근 이 미사일 수백 기를 이동 발사차량과 함께 백령도와 연평도에 실전 배치했습니다.
3년 전 연평도 포격 도발과 같은 북한군의 기습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스파이크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25km,
서해 NLL 북쪽 해안에 배치된 1천여 문의 북한군 해안포와 방사포를 사정권에 둡니다.
적외선 유도 방식으로 언덕 뒤에 있는 방사포와 동굴 안에 숨겨진 해안포를 정확히 맞출 수 있습니다.
또, 탄두 끝에 달린 광학 카메라 영상을 보면서 발사대원이 미사일의 낙하 지점을 바꿀 수도 있어 이동하는 목표물도 놓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공군 전투기는 출격하기 위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즉각적인 (해안포) 타격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스파이크 미사일은 곧바로, 정밀한 대응 타격이 가능합니다."
군 당국은 이 밖에도 서북도서 감시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서 전술비행선과 해상 무인정찰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