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지금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떤 얘기가 쟁점이 되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오늘은 정 후보자의 도덕성 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죠?
【 기자 】
정홍원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회에서는 여야가 정 후보자의 각종 의혹을 둘러싼 신상 검증을 펼치고 있습니다.
야당은 정 후보자가 변호사시절 과도한 급여와 수임료를 받는 등 전관예우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는데요.
정 후보자는 2006∼2008년 법무법인 로고스에서 근무하며 6억 7천여만 원을 받은 것이 과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서민에 비해 월급을 많이 받은 편이지만 돈은 정당하게 벌고 잘 쓰면, 그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가족간 현금증여를 통해 편법으로 세금을 면제받았다는 '편법 절세' 의혹과 관련해서는 "아들이 결혼할 때 전세자금으로 2억원을 준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특히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정 후보자가 과거 서울중앙지검 3차장 시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동생인 지만 씨의 필로폰 투약 사건에 대해 상대적으로 낮은 형량을 구형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고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차장검사는 구형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부산지검 검사 시절, 부산 재송동의 법조 타운 조성 발표 직전 땅을 구매했다는 투기 의혹에 대해서 "부산에 발령을 받아 서울 집을 팔고 부산에 집을 샀는데 차액이 생겼다"며 "장인이 돈을 모르는 거 같으니 맡겨라 해서 맡겼다"고 해명했습니다.
오후 청문회에서는 증인으로 김태정 전 검찰총장 등이 출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