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국방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논란이 연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무기 수입을 중개하는 로비스트 활동을 했던 전력이 가장 큰 논란거리입니다.
【 기자 】
김병관 국방부장관 내정자가 일했던 무기중개상이 위치한 건물.
독일 엔진 납품을 담당하는 이 회사에서 김 내정자는 지난 2010년부터 2년 간 자문역을 맡았습니다.
활동비 명목으로 받은 돈만 2억1천만 원.
사실상 무기판매 로비스트 역할을 했습니다.
▶ 인터뷰(☎) : 무기중개업 관계자
- "로비스트죠 쉽게 말하면. 군에 있는 후배들을 통해서 그 쪽 회사에 유리하게 영향을 미치는거죠."
김 내정자를 영입한 사람은 해군 중령 출신의 무기 중개업자로, 지난 1990년대 초 불법 무기도입 로비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적이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 땐 독일 기술로 만든 우리 해군의 214급 잠수함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천문학적인 중개료를 챙겼지만, 불법 로비 의혹과 관련한 정보기관의 내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4성 장군 출신의 김 내정자가 문제의 소지가 있는 무기중개상에 몸담았었다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 안규백 / 민주통합당 의원
- "로비스트가 군 수장이 됐을때 어떤 무기 도입에 합리적 결정을 내리더라도 우리 국민과 군이 수용할 수 있겠는가…."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김 내정자는 이 밖에도 부동산 투기와 위장전입 등 각종 의혹에 시달리고 있어 인사청문회의 높은 파고를 넘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
영상취재 : 김석호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