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자체의 제재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지도자들은 차기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할 뜻을 전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의 국제공조 외교는 먼저 오바마 대통령과 이뤄졌습니다.
오늘 새벽 0시 10분부터 20여 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이 대통령은 핵실험을 통해 북한이 더이상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국제사회가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핵우산을 통한 억지력을 포함해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변함없이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안보리를 통한 제재안 등 분명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박정하 / 청와대 대변인
- "(오바마 대통령은) 대량살상무기 저지를 위한 미국 자체의 제재를 검토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과 일본이 공동대처 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특히 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실험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로 동북아와 국제평화안정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고 안보리 결의 위반사항"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새 정부와도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