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귀순과 관련해 군 당국이 허위보고와 보고 누락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성기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동부전선 북한군 귀순에 대한 상부 보고 누락 등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고요?
【 답변1 】
네, 그렇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북한군 귀순과 관련한 보고 경위를 설명했는데요,
우선, 북한군 귀순 당일인 10월 2일 해당 부대는 북한 병사가 우리 측 소초로 다가오는 것을 CCTV로 확보해 신병을 확보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당시 부소초장이 CCTV에 북한 병사가 찍혔을 거라는 추정을 하고 허위 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부대는 다음 날인 3일, 북한 병사가 내부반까지 왔었다는 사실을 합동참모본부 상황실에 수정 보고했는데요.
문제는 합참 상황실 근무자가 이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입니다.
상황실 근무자는 당일 오전 북한 병사의 신병에 대한 상황이 종료된 것으로 알고 보고 사항을 그대로 묵살산 것입니다.
이렇게 되다 보니 합참의장은 지난 8일 국정감사에서 CCTV로 북한군을 포착했다는 거짓 증언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 질문2 】
CCTV 영상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요?
【 답변2 】
네, 그렇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당시 소초에 설치된 CCTV가 탄약 보급을 관리하기 위한 소형 CCTV라고 말했습니다.
당초 경계용 CCTV로 북한군을 포착했다는 말과 다른 것입니다.
더욱이 CCTV가 '프로그램상 오류'때문에 당시 상황이 녹화되지 않았다는 설명했습니다.
녹화가 안된 시간은 10월 2일 저녁 7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인데요.
우연찮게도 북한 병사가 우리 측 소초에 도착해 문을 두드린 시간인 10월 2일 밤 11시 경과 겹치는 시간입니다.
따라서 군 당국이 경계태세 허술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 고의로 일부 영상을 삭제하지 않았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는 조금 전 2시부터 정승조 합참의장을 출석시켜 이번 사건의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