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의 탄도 미사일 사거리를 늘리는 내용의 새 미사일지침 개정안을 발표한 데 대해 북한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통일 기자,
【 질문 】
새 미사일지침이 발표되고 이틀 만에 나온 북한의 첫 반응인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 기자 】
북한은 이번 미사일 지침 개정을 "새로운 공모결탁의 산물"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또 이번 미사일 정책이 한반도 정세를 극한으로 몰아가는 것은 물론 북침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르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늘리는 내용의 한미 미사일 지침이 개정되고 이틀 만에 나온 북한의 첫 공식 반응입니다.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번에 개정된 한미 미사일 정책 비난하면서 "이제 남은 것은 단호한 행동뿐"이라며 "핵에는 핵으로, 미사일에는 미사일로 대응할 모든 준비가 다 돼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미국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습니다.
북한은 이번 미사일 정책 선언으로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명백해진 만큼 북한 군대와 인민은 미국과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미 양국은 기존 300km로 묶여 있던 탄도 미사일 사거리를 800km로 늘리는 내용의 미사일 지침을 개정했는데요.
이에 따라 포항 남쪽에서 미사일을 발사해도 중국 접경지역에 배치된 북한의 미사일 기지까지 사정권에 두게 되면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