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정몽준 전 대표 간의 회동이 예정시간보다 다소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박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전국 여약사대회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희경 기자!
【 질문 1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정몽준 전 대표가 아직 만나지 못한 건가요?
【 기자 】
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7선의 정몽준 전 대표는 애초 오후 3시30분에 아산정책연구원에서 만날 예정이었는데요.
이에 앞서 박근혜 후보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의 일정을 소화하고 이동하는 시간이 예상보다 오래 걸려 약 10분 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박 후보는 대선을 70여 일 앞두고 정 전 대표에게 힘을 합쳐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다음 주초에 추가 선대위 인선이 예정돼 있어서, 정 전 대표에게 당 중앙선대위에 합류해 달라고 요청할지 주목됩니다.
정 전 대표는 앞서 "전직 당 대표로서 이번 대선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해 협력 의사를 시사해왔는데요.
현재 새누리당은 당내 화합이 절실한 상태입니다.
추석 직후 불거진 '지도부와 친박계 퇴진론'이 총체적 당내 갈등과 혼선으로 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경제민주화 정책 방향에 대한 결정이 지연되면서 이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고, 사퇴 가능성까지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더 이상 경제민주화를 얘기하지 않는 게 좋겠다며, 그런 식으로 일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은 경제민주화 세부 정책의 가닥을 잡을 예정이었지만, 인적 쇄신에 논의가 집중됐습니다.
특히 이한구 원내대표는 경제민주화란 말의 내용이 불분명해 오해를 낳는다며 김 위원장을 겨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비서실장도 거취 문제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 2 】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앞서 언급하신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전국여약사대회에 박근혜 후보와 동시에 참석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약사 표심 잡기에 나서면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후 이틀 만에 다시 자리를 나란히 했습니다.
두 후보는 35차 전국여약사대
문재인 후보는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여약사회의 노고를 격려하고 여성 약사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차원에서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공식 일정 없이 내일로 예정된 정책구상 발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