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이번 공격에서도 포탄 파편에 숫자가 발견되면서 천안함 공격을 부인했던 북한의 주장에 설득력이 약해지고 있는데요.
김태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 침몰이 북한 잠수함 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결정적 증거로 '1번'이 쓰인 어뢰 추진체를 공개했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천안함 사태와 북한은 무관하다며, 우리 정부의 조사 결과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선권 / 북한 국방위 정책국 대좌(지난 5월)
- "1번 글씨가 있는 이곳은 마치 누가 손질하고 닦아놓은 것처럼 깨끗합니다."
하지만, 포탄 추진체에 새겨진 숫자가 또다시 발견되면서 북한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습니다.
우선 북한은 무기에 기계로만 글씨를 새긴다며 표기 방식의 차이점을 들어 천안함 공격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소행이 명백한 이번 공격에서 포탄 추진체의 숫자 '①'과 2003년 포항 앞바다에서 발견된 글씨 '4호' 그리고 천안함 사태 당시의 '1번'까지의 공통점은 모두 손으로 썼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권태석 /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과장
- "북한이 무기 조립과정에서 부품을 구분하거나 분류하기 위해 숫자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 거듭 입증됐습니다."
북한은 또 폭발 과정에서 녹아 없어졌어야 할 글씨가 우리 군측이 제시한 어뢰 추진체에는 남아 있다며 조작설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천안함 사태와 마찬가지로 고열이 발생했음에도 숫자는 남아있었습니다.
▶ 인터뷰 : 권태석 /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과장
- "유성 매직 등을 이용해 표기하고 쓰인 글씨는 고열에도 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결국, 북한의 연평도 포격은 북한이 천안함을 공격했다는 명백한 증거를 스스로 제공한 꼴이 됐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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