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북한의 연평도 폭격을 공식 의제로 다룰 전망입니다.
애초 안보리 회부에 소극적이었던 우리 정부 내부의 기류도 바뀌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연평도 폭격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공식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안보리 이사국이 이미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가 한반도 사태 악화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태 발생 직후 안보리 회부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우리 정부의 기류도 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선 / 외교부 대변인(25일)
- "미국, 유엔 안보리 의장국인 영국 등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를 하면서 어떠한 조치가 효과적이고 실효적일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교정책자문회의에서도 안보리 회부를 지지하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보리 논의에서도 변수는 중국입니다.
지난 천안함 사태 당시에도 중국의 반대로 공격 주체를 북한으로 명시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도 북한의 공격으로 남한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사실은 부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안보리가 대북 결의안을 채택하거나 적어도 북한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은 도출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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