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진통 끝에 예산국회에 일단 복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며 장외 투쟁을 하는 병행 전략을 택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이 고심 끝에 절충안을 내놨습니다.
국회 예산 심의에 참여하고 밖에서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계속 요구하는 병행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민주당 원내 대변인
- "이명박 정권의 신 공안정권에 투쟁할 것이라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국민에게 알리고, 동의를 구하고, 힘을 얻어 반드시 국정조사와 특검을 관철할 것입니다."
어제(22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천막 농성에 돌입한 손학규 대표는 29일까지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불법 사찰 의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도 추진합니다.
이 기간 소속 의원 전원의 해외 출국을 금지하고 돌아가며 천막 농성에 합류토록 했습니다.
특히 예산 심사에 복귀하기로 했지만 당장 응하지는 않고, 의사일정 조정을 요구해 최대한 예산 심사를 늦출 방침입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복귀를 환영하면서도 예산 심사를 제때 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정옥임 / 한나라당 원내 대변인
- "예산심의는 국민에 대한 국회의 헌법상의 의무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책임 공당으로서 야당과 함께 이번 회기만큼은 12월 2일이라는 시한을 반드시 지켜서…"
파국으로 치닫던 예산 정국은 일단 한고비를 넘겼지만, 민주당이 장외투쟁에 나선 이번 주까지 실질적인 예산심사는 힘들어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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