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위한 회담을 오늘(26일) 개성에서 엽니다.
이산 상봉 행사 준비와 수해 물자 지원 등 대북 인도적 사업도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남북 적십자 간 실무회담이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열립니다.
지난 3차례 실무접촉에서 합의하지 못한 상봉 정례화 문제가 다뤄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이번 회담에는 이산가족상봉 정례화를 포함한 인도주의 문제를 협의하는 것으로 남북 간에 협의가 돼 있습니다."
우리 측은 1년에 4차례 정기적인 상봉행사를 하자는 입장이지만 이번에 합의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다만, 내년 설 상봉 행사가 합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밖에 인도적 지원 문제가 의제에 포함돼 있어 북측이 금강산 관광 재개와 쌀 지원 문제를 꺼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편, 오는 30일 있을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우리 측 가족 4명이 상봉을 포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측 방문단에서는 99명이, 우리 측 방문단에선 97명이 행사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합동지원단을 출범시키고 행사에 차질이 없게 할 방침입니다.
수해지원용 컵라면 3백만 개를 실은 선박도 인천항에서 단둥으로 출발했습니다.
비록 기상 악화로 출항하지는 못했지만 현 정부 들어 정부 재원으로 처음 지원되는 쌀 5천 톤을 실은 선박도 조만간 출항합니다.
지원 물자는 검역 과정을 거쳐 다음 달 중순까지 수해지역인 신의주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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