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실무접촉 끝에 남북이 이산가족 상봉행사 일정을 합의했습니다.
남북 이산가족은 오는 30일부터 금강산에서 만나게 됩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루했던 실무접촉의 결말은 상봉 행사 합의였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금강산에서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상봉행사를 열기로 확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의도 / 남측 수석대표
-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적십자회담 개최 문제에 대해서 합의를 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그동안 합의의 걸림돌이었던 상봉장소는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 호텔로 결정했습니다.
북측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숭고한 동포애와 인도주의 차원에서 이번 상봉을 금강산면회소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를 논의한다는 데 대한 동의를 얻어내고 동결·몰수 조치를 일시 해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상봉 규모는 북측의 제안에 따라 양 국간 100명으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우리 측은 이산가족의 고령화를 고려해 상봉대상자의 수를 500명으로 늘렸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도 앞으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의도 / 남측 수석대표
- "북측은 다음 10월 말에 개최되는 적십자회담에서 상봉 정례화 문제를 포함해서 인도적인 사업문제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고… "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이번 합의로 이산가족 상봉은 다시 이뤄지게 됐지만,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 줄 상봉 정례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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