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23일)까지 정치권도 잠시 '숨 고르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휴가 끝나자마자 시작될 각종 현안으로 정치권은 '폭풍 전야'를 맞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장 큰 쟁점은 역시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여야의 대립 속에 증인채택도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탈세와 병역기피, 4대강 예산 감사 지연 등의 의혹이 제기된 터라, 당초 협조적이던 야당의 태도도 공격적으로 변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비대위 대표(지난 17일)
- "도덕성과 자질의 검증은 매섭게 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리겠습니다."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집시법 개정안도 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당장 한나라당은 변함없는 '강행 처리 불사'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지난 8일)
- "집시법 개정이 이뤄지게 여야 합의에 노력하되 정 안 될 때는 (집시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원칙과 관련된 문제라며 필사 저지 방침을 굳히지 않고 있습니다.
SSM법도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입니다.
여야는 SSM 가맹점을 조정대상에 포함하느냐, 이른바 '상생법'을 두고 팽팽히 맞서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친서민 정책'을 강조하면서도, 상생법이 자칫 FTA 협상에 걸림돌이 될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당장 처리할 법안으로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합니다.
이밖에 4대강 사업 예산 문제와 사학법 개정안 등, 정가는 벌써부터 극심한 대립과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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