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5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케랄라주 코지코드에서 방역복을 입은 인부들이 뇌염을 유발하는 전염병 니파 바이러스로 사망한 모하메드 하심(12)의 시신을 화장하기 위해 이송하고 있다. / 사진=AP 연합뉴스 |
치사율이 최대 75%에 달하는 전염병 ‘니파 바이러스’(Nipah Virus)가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됩니다. 2020년 코로나19 이후 5년 만입니다.
오늘(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이 이르면 오는 7월 새 1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될 예정입니다.
니파 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인 니파 바이러스는 대표적인 자연 숙주로 과일박쥐가 있으며, 감염된 박쥐 소변이나 타액으로 오염된 대추야자 수액 등을 통해 사람에게 옮겨집니다.
감염 시 4일에서 14일간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근육통이 나타나는데 심할 경우 뇌염으로 발작하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증상 완화 중심의 대증 치료법으로 치료합니다.
국내에선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치사율이 40~75%에 달해 동남아
한편 현재까지 1급 감염병 리스트에는 에볼라바이러스·탄저·페스트·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 총 17종이 올랐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