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마지막 일요일인 26일 전국 곳곳에 국지성 호우가 내리면서 주요 관광지는 명암이 교차했습니다.
호우가 내린 곳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으나, 비가 안 내린 지역에서는 휴일을 맞아 막바지 여름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이 몰렸습니다.
폐장을 닷새 앞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7개 공설해수욕장에는 오전 한때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면서 물놀이를 하는 피서객 수가 지난주보다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해양수산부장관배 전국해양스포츠대회 이틀째 행사가 열린 송도해수욕장에서는 핀수영만 예정대로 열렸으나 해상 다이빙 등 일부 행사는 취소됐습니다.
대구와 경북 8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내리는 등 곳에 따라 강한 비가 내리자 주요 관광지에는 시민과 관광객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경주에는 호우경보가 내려 보문관광단지와 불국사 등 주요 관광지와 유적지는 종일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호우경보가 발령된 울산에서도 울산대공원과 태화강공원, 간절곶, 대왕암 공원 등 주요 관광지가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대전과 충남 주요 관광지도 궂은 날씨 탓에 평소 주말보다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립공원 계룡산과 세종호수공원, 장태산 삼림욕장에는 일부 등산객과 가족 단위 나들이객만 삼삼오오 찾아 산행과 산책을 즐겼습니다.
낮부터 빗방울이 떨어진 인천에서는 가족과 연인 단위 나들이객들이 영화관과 가상현실(VR) 테마파크 등 실내 복합시설로 몰렸습니다.
반면 화창한 날씨를 보인 강원지역 유명산과 축제장은 인파로 붐볐습니다.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탐방객 1만여 명이 찾아 건강을 다졌고 국립공원 오대산 등 유명산에도 많은 등산객이 찾았습니다.
폐장한 강릉 경포 해수욕장 등 동해안 93개 해수욕장에도 일부 관광객이 찾아 바닷가를 걸으며 늦더위를 식혔습니다.
흐린 날씨를 보인 제주에서는 관광객 3만여 명이 찾아 막바지 여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사려니숲과 비자림 등 자연 관광지에서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관광객들이 산행을 즐겼고 일부 관광객은 가을 향기가 짙어지는 농촌과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담았습니다.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에는 나들이객들이 대나무 물총 싸움 등을 하며 막바지 여름행사를 즐겼습니다.
캐리비안 베이 등 워터파크에도 아쿠아루프, 서핑라이드 등 놀이기구를 타며 더위를 식히는 피서객이 몰렸습니다.
경기의 소금강이라고 불리는 소요산에는 오전에만 1천명이 넘는 등산객들이 몰렸고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를 찾은 관광객들은 아슬아슬한 출렁다리 위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스
오후 들어 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광주에서는 쇼핑몰과 극장가에 주말을 즐기려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진 쇼핑몰과 극장가가 있는 시내 중심가에 차량 정체현상을 빚었습니다.
국립공원 속리산에는 이날 오전에만 법주사지구 등에 5천300여 명의 탐방객이 입장하는 등 막바지 여름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