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자 열사병을 포함한 온열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이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온열질환이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기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나며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열사병에 걸릴 경우 40도 이상의 고열 증상이 나타나며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지고 의식을 잃을 수 있습니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28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 2천 42명 중 열사병 환자는 488명으로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하며 외출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창이 넓은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물병을 반드시 휴대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햇볕을 가리고 맞바람이 불도록 환기를 해야하며,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열사병을 포함한 온열질환의 40%가 논밭, 작업장 등 실외에서 오후 12시에서 17시 사이에 발생한다며 낮 시간 실외 활동 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한 열사병의 초기 증세가 나타날 때 신속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통, 무력감, 어지러움, 구역질 등이 나타날 경우에는 그늘진 곳으로 이동하고 몸을 시원하게 하여 체온을 떨어뜨려야 합니다.
그럼에도 맥박이 빨라지거나 의식이 변할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50세 이상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56.4
가장 가까운 전국 무더위 쉼터의 위치는 국민재난안전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1일)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7도 높은 35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