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번째 태풍인 '마리아'(미국이 제출한 태풍명으로, 여자 이름임)가 괌 부근에서 발생해 북서쪽을 향하고 있지만, 한국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5일) 기상청에 따르면 괌 부근의 열대성저기압이던 '마리아'는 전날 오후 9시께 태풍으로 발전했습니다. 아직 소형 크기에 강도도 약한 이 태풍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괌 북서쪽 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로 북서진 중입니다.
'마리아'는 다음 주 화요일인 10일 오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39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이때 크기는 중형, 강도는 '강'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다만, 전날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7호 태풍 '쁘라삐룬'(태국어로 '비의 신'이라는 뜻)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향후 진로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데, 현재 이 고기압이 구조를 갖춰가는 과정이어서 '마리아'의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한국에 영향을 줄지도 불확실합니다.
올해 들어 '마리아' 이전까지 발생한 태풍은 총 7개로, 이 중에서 우리나라 주변까지 온 것은 '쁘라삐룬'이 유일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년 평균
기상청 고위 관계자는 "태풍 '마리아'와 관련한 국민 문의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며 "우리나라를 관통한다는 것은 현시점에서 출처가 불명확한 '가짜뉴스'이다. 아직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