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또 '기승'…서울 주의보 발령에 스케이트장 중단
서울시는 20일 오후 6시부로 시내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 평균 농도가 90㎍/㎥ 이상으로 두 시간 이상 지속할 때 발령됩니다.
이날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오후 6시 기준 '매우 나쁨' 수준인 116㎍/㎥를 기록했습니다.
시는 "호흡기 또는 심혈관질환 있는 시민과 노약자·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며 "부득이한 실외 활동이나 외출을 할 때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주말인 토요일까지 기승을 부린 미세먼지 때문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이날 통합대기환경지수가 오후 5시에 '189', 오후 6시에 '256' 등 2시간 연속으로 151 이상으로 기록돼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합대기환경지수란 대기오염도 측정치를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아황산가스·미세먼지·이산화질소·일산화탄소·오존·초미세먼지 등 6개 항목을 종합해 내는 수치입니다.
시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이용객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측정한 이 통합대기환경지수를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시 관계자는 "현장 대기질 측정 결과 수치가 151 미만으로 회복되면 즉시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간격으로 운영됩니다. 만약 대기질 악화로 운영을 멈추면, 이용 중단 시각 2시간 전에 서울광장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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