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방문자가 3∼4배는 늘어났습니다. 해가 바뀌면서 많은 흡연자가 금연을 결심한 것 같아요."
경기도 수원시의 한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하루 방문자 수가 10여명 수준이었으나, 올해 들어 30∼40명 정도가 금연 상담을 받기 위해 찾고 있습니다.
금연클리닉에서는 최대 12주 분량의 니코틴 보조제(패치, 껌), 지압기, 치약·칫솔, 구강청결제 등을 지급하고, 6개월간 9차례 정도의 상담을 하면서 금연을 독려합니다. 비용은 무료입니다.
이렇다 보니 새해를 맞아 매년 초 금연을 결심한 수많은 흡연자가 금연클리닉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담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나빠지면서 흡연자들이 설 곳이 점점 좁아지는 것도 금연클리닉이 북적이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보건당국은 금연 결심 후 주기적으로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고 다짐해 의지력을 강화하고, 과식을 자제하되 식후에는 양치질 및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 하루 2ℓ가량의 물을 마시고, 껌과 사탕을 휴대해 입이 허전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다고 귀띔했습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금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한 의지가 중요하다"며 "의지가 생겼다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금연 상담전화를 이용해 금연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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