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대입 수능시험이 끝난 후 버킷리스트를 실천하기 위한 수험생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그 중에서도 시력교정술은 실천 1순위로 꼽힌다. 안경을 벗고 본격적으로 외모에 관심을 갖는 시기가 바로 이때인 만큼 대입 수능 시험 후 라식 수술, 라섹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예비 대학생들에게 있어 12월은 라식 수술, 라섹 수술 등의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있는 적기로 꼽힌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정작 라식과 라섹의 차이점을 잘 알지 못 하는 것이 현실. 라식 수술과 라섹 수술의 차이점과 장·단점은 무엇일까?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안과자문의 김병진 원장(잠실 삼성안과)은 라식 수술, 라섹 수술 차이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라식(LASIK) 수술은 각막에 얇은 절편을 만들어 젖힌 다음 드러난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원리다. 수술 시 점안약으로 국소마취를 한 뒤 미세 각막 절삭기로 각막 표면을 얇게 깎아 각막편을 만든 다음 옆으로 젖힌다. 이어 컴퓨터에 입력된 도수 만큼의 엑시머레이저를 조사하여 각막을 깎게 된다. 이후 각막편을 다시 원위치로 덮는다. 이때 각막편이 각막 자체와 붙는 힘이 강해 실로 봉합할 필요가 없다.
라섹(LASEK) 수술은 라식과 다르게 각막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 상피만을 벗겨 각막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원리다. 점안약으로 국소마취를 실시한 후 각막 상피세포 일부를 긁어 제거한 다음 엑시머레이저를 조사한다. 이를 통해 각막 조직을 필요한 만큼만 깎아내어 시력을 교정한다. 다만 각막편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치료용 보호렌즈를 덮게 된다.
라식 수술과 라섹 수술은 수술 시간이 15~20분 가량으로 비슷하다. 라식 수술은 시력 회복 및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라섹 수술은 라식 대비 시력 회복이 다소 느리다. 수술 후 2~3일 간 상피 절편이 안정될 때까지 이물감 및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다만 라식 수술은 각막이 얇을 경우 수술을 받을 수 없다. 반면 라섹 수술은 얇은 각막을 가진 고도근시도 수술이 가능하다.
잠실 삼성안과 김병진 원장은 "라식 수술, 라섹 수술을 하기 전 소프트렌즈나 하드렌즈는 1~2주 가량 사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