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이 수능 날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능이 며칠 남지 않은 지금부터 하루 일과를 수능 당일 시험 일정과 똑같은 수면, 식사패턴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수능 대비 전략, 시험 일정에 생활패턴 맞추기
수능 날이 다가올수록 심리적 압박감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유종의 미를 위해 수능 직전까지 참고서를 보는 것도 좋지만, 체력 관리에 실패하면 정작 당일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 이럴 때일수록 집중력과 학습 능률을 높이기 위한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우선, 아침밥은 꼭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아침을 거르고 공복 상태가 지속되면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어 극도의 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아침밥은 평소 먹던 양의 80% 정도로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활발한 두뇌활동을 유지할 정도만 먹도록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수능일이 며칠 남지 않았다고 체력 증진이나 집중력 향상을 위해 그 동안 먹지 않던 보약이나 커피, 에너지 드링크 등을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이것들 중 카페인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일시적인 각성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들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생활 리듬을 망가뜨려 무분별한 복용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너지 드링크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급격히 상승시켜 오히려 집중을 방해할 수 있다. 시중에 판매하는 에너지 드링크의 카페인 수치는 68~180mg 정도로, 하루 2캔 이상 마시면 청소년의 일일 카페인 섭취 권고량 125mg을 초과하게 된다. 과량 섭취하면 심장의 두근거림, 어지러움, 불면, 불안,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은 에너지 드링크보다 건강한 음료를 챙겨 마실 것을 권한다.
▲수능 당일, 얇은 옷 여러 벌로 체온유지
수능 당일에는 시험시간 2시간 전에 일어나는 게 좋다. 사람의 몸은 잠에서 깨어난 뒤 2시간 정도가 경과돼야 두뇌가 원활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아침식사는 평상시에 먹던 메뉴로 간단히 하도록 하자. 뇌 활동이 활성화되려면 영양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험 당일 아침은 소량이라도 꼭 먹는 것이 좋다.
수능 당일 감기라도 걸리면 시험을 망칠 수 있으니 옷차림에 신경 써야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두꺼운 옷은 불편해 신경이 쓰일 수 있다. 이럴 때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적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방법이다. 너무 춥거나 더우면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기 때문에 시험장에서 체감온도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 후, 집중력 방해하는 ‘비염’ 주의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기다. 하지만 수능은 끝났어도 입시 코스는 아직 많이 남아있다. 이때부터는 본격적으로 논술시험도 준비해야 하고 남은 입시일정까지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이때의 날씨에 맞춰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토로하는 것이 비염 증상이다. 흔히 코 막힘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비염의 경우, 증상이 심할 때는 코를 통한 호흡에 장애가 생겨 구강 호흡을 하게 되므로 인후염에 걸리기 쉬워지고 그러면 주의력이 산만해지며 집중력이 저하될 수 있다.
비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알레르기성 비염일 때는 침구류
[ 매경헬스 이화형 기자 ] [ lhh@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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