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해제된 폭염특보가 하루 만에 광주·전남의 전역에 발효됐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일 오후 1시를 기해 전남 고흥과 완도에 폭염주의보를 확대 발효했습니다.
이로써 이날 오전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역까지 더하면 광주와 전남 22개 전체 시군에 폭염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신안군 흑산도, 거문도 등 일부 섬 지역은 폭염특보 발효 지역에서 제외됐습니다.
기상청은 전날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씨와 국지성 호우 영향으로 기온이 하강해 지난달 16일부터 광주와 전남에 발효 중이던 호우 특보를 모두 해제했으나, 비구름이 물러가면서 하루 만에 다시 발효했습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광주 서구 풍암동 기온이 35.5까지 치솟는 등 이날 대부분 지역이 33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폭염특보는 제5호 태풍 노루가 북상하는 주말 이전까지 지속되고, 일부 지역은 폭염경보로 격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 발표 지역의 일 최고열지수(Heat Index)는 33∼42도가량으로 예상된다"며 "될 수 있는 대로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태풍 노루는 최대 풍속 49m/s 속도로일본 남쪽에서 제주 서귀포방향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는 4일 태풍 노루는 도쿄 남서쪽 부근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이동경로에 따라 한반도에 영향 여부를
이에 기상청은 "태풍 노루는 1일 오전 9시 현재 매우강한 강도의 중형 태풍이지만 4일 이후엔 소형 태풍으로 규모가 작아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4~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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