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밤'…작년보다 서울은 10일, 대구는 23일 빨라
한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훌쩍 웃도는 '찜통더위' 속에 서울에서도 올해 들어 첫 열대야 현상이 11일 밤 발생했습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 이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밤사이 최저 기온은 서울이 25도, 강릉 27.6도, 동해 26.1도, 상주 25도, 포항 26.4도, 대구 25.9도, 영덕 26.4도 등을 나타냈습니다.
서울의 첫 열대야는 지난해(7월 21일)와 비교해 열흘 빠르게 시작됐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안과 일부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당분간 낮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 올라 무더운 곳이 많겠다"고 내다봤습니다.
대구와 경북 포항 등에서는 일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열대야가 대구에서 처음 관측된 것은 지난 3일로 지난해보다 무려 23일이나 빠릅니다.
기상청은 이같은 열대야가 앞으로도 열흘 이상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열대야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낮잠을 피
초복인 오늘, 대구의 낮 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크게 웃돌면서 폭염 특보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더위가 오는 주말 비가 오면서 잠시 주춤했다가 또다시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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