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 물들이기가 화제다.
봉숭아는 봉선화가 맞는 표현이며, 봉숭아 물을 들이는 것을 한자어로는 ‘지염(指染)’이라고 한다.
음력 4월이 되어 꽃이 피게 되면 원하는 빛깔의 봉선화와 함께 잎사귀를 조금 따서 돌이나 그릇에 놓고 백반을 배합하여 찧어서 손톱에 붙인 뒤 헝겊으로 싸고 실로 총총 감아두었다가 하룻밤을 자고 난 다음날 헝겊을 떼어보면 봉선화꽃의 빛깔이 손톱에 물이 든다.
백반은 착색을 잘 시키며, 조금 섞는 잎사귀는 빛깔을 더 곱게 해준다. 화장품이 적었던 옛날에는 봉선화물들이기가 하나의 미용 방법이었다.
봉선화로 손톱을 물들이는 것은
또한 첫눈이 올 때까지 손톱에 봉숭아물이 남아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어 겨울이 오기 직전, 11월 초 봉숭아물을 들이는 사람이 많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