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는 지난 10일부터 태국에서 발생한 대홍수의 영향으로 현지에 있는 3개 공장의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고 11일, 공식 발표했다.
도요타의 태국 공장은 홍수에 직접적인 피해를 받지는 않았지만 부품업체들이 홍수피해를 입어 부품 공급이 끊겨 가동을 중단했다.
도요타 측은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메우기 위해 생산라인 확대 등 총력을 기울였지만 이번 태국 홍수로 또 다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의 태국 공장은 연간 65만대의 차량을 생산하며 특히 세계 180여개국으로 수출되는 1톤 픽업트럭의 주력 생산기지다. 도요타 측은 15일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부족한 부품을 일본에서 조달해 공장 가동을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혼다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혼다의 태국 공장은 홍수 피해가 집중된 태국 중부 지방 아유타야주 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때문에 공장 내부가 침수됐다. 또, 부품업체들의 부품공급도 중단된 상황이다. 이 공장에서는 시빅·CR-V 등 연간 24만대의 차량을 생산한다.
일본의 한 증권사는 이번 홍수로 혼다는 차량 6만대, 영업이익 2500억원 가량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혼다 측은 공장 재가동 시기를 가늠하기 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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