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부터 나흘간 6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이 시작됩니다.
지방선거 직후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는 오늘(14일) 정치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벌입니다.
민주당은 4대강과 세종시 문제에 대한 집중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정책위의장
- "반 환경적이고도 반 생명적인 4대강 사업은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치수를 위한 친환경사업으로…"
또, 지방선거의 민심이 인적쇄신을 넘어 국정 운영 기조 자체의 전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야당의 공세에 방어적 자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방선거 결과에서 드러난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야당의 인적쇄신 요구를 정치 공세라며 역공을 펼칠 전망입니다.
다만, 초선의원들의 목소리는 다릅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한나라당 의원(지난 11일)
- "당·정·청의 전반적인 쇄신의 목소리를 높여나가고 있는데 그동안 대통령의 입과 귀를 가로막고…"
이에 따라, 김성식, 안형환 의원 등은 대정부질문에서도 인적쇄신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여당 내 두 목소리가 예상됩니다.
특히, '인적 개편 거사설' 논란에 대한 여야의 집중 추궁이 예상돼, 정운찬 총리의 답변이 인적쇄신 논란을 증폭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 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