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인 드론 약 200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집중 타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에이태큼스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러시아가 보복을 또 예고하면서 조만간 더 큰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가 현지시간으로 25일 밤과 26일 아침 사이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을 향해 188대의 드론을 발사했습니다.
전쟁이 시작되고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입니다.
중요 인프라 시설과 아파트 등 건물이 큰 피해를 입었고 서부지역의 테르노필 지역은 70%가 정전됐습니다.
뱌체슬라우 네호다 테르노필 주지사는 장기간 전력 공급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추위에 주민들의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공군기지를 향해 에이태큼스를 발사한 직후 이뤄져 이에 대한 보복성 공격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 공격은) 러시아의 야망이 진정한 평화에 대한 생각과 분리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 무전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현장음)
- "배를 타는데 나와갖고 저 앞쪽으로 나가고 있다. 빨리빨리 나와."
= "알았다."
북한군 파병으로 수적으로 열세에 몰리고 있는데다, 러시아의 공격은 우크라이나 동부를 넘어 서부까지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러시아가 추가 보복 공격도 예고하고 있어 전황은 러시아에 더 유리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전성현 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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