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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이 자진 사임했습니다.
차 감독은 "재충전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사임 이유를 밝혔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팀 성적 부진 탓에 힘든 시간을 보내던 수원 차범근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습니다.
'포스코컵 2010' 조별리그가 끝나는 오는 6월6일까지만 팀을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차범근 / 수원 삼성 감독
- "언제부터인지 내가 이 일을 습관적으로 타성에 젖어서 하고 있지 않은 가 하는 그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됐습니다. 최근 들어 나 자신에게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차범근 감독은 남아공월드컵 기간 특정 방송사에서 해설할 생각이 없다는 뜻도 알렸습니다.
▶ 인터뷰 : 차범근 / 수원 삼성 감독
- "감독을 하는 거나 중계를 하는 거나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굉장한 에너지가 필요한데 지금 상황에서 중계할 자신이 없습니다."
차범근 감독은 재충전을 끝내면 다시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차범근 / 수원 삼성 감독
- "에너지가 비축되고 몸이 근질근질할 것 같은 시점에 복귀해서 지금 못한 아시아챔피언, 세계클럽챔피언에 꼭 다시 도전하고 싶습니다."
수원 삼성 안기헌 단장은 차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임 발표에 당혹스러워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후임자를 찾을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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