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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제 지표가 호조를 띠고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불안 요인도 적지 않습니다.
청년 실업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고, 장바구니 물가는 큰 폭으로 올라 서민들의 생활을 팍팍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일자리는 40만 개 이상 늘어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20대 청년들에게는 '다른 나라' 얘기 같습니다.
▶ 인터뷰 : 양송이 / 취업준비생
- "기업체 취업을 포기하고 공무원을 준비하거나 여자의 경우에는시집을 가거나 취업을 준비하다 포기하는 친구가 많습니다."
고용지표를 살펴보면 최근 몇 달 동안 청년 취업자 숫자는 금융 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보다도 적습니다.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기업들이 아직 본격적으로 채용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손민중 /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들의 고용 회복 속도는 조금 더딘 것으로 판단됩니다. 고용기간이 긴 안정된 일자리를 크게 창출하고 있지 않습니다."
경기 회복세가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할 것이라는 조짐도 있습니다.
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하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석 달째 마이너스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유병규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
- "가장 큰 이유는 기저효과 때문입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좋아졌기 때문에 그것을 반영해서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경기가 둔화될 것입니다."
물가도 서민 생활과 밀접한 기름과 식품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서민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 요인들로 아직 경기 회복의 온기는 '윗목'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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