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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 증시가 이틀째 급락하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주가 향방의 열쇠를 쥔 외국인은 역대 최대 규모의 주식을 팔면서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부각시켰습니다.
앞으로 증시, 어떻게 봐야 하는지 오상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하루 동안 외국인이 팔아치운 금액이 1조 2천억 원.
역대 최대 순매도입니다.
냉각된 외국인들의 투심이 쉽게 풀리지는 않겠지만, 이 같은 대규모 순매도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익재 /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주가와 원화가격이 동시에 내려서 외국인 매수가 당분간 위축되는 것은 피할 수 없겠지만, 유럽 지원 문제가 확실성만 찾는다면 위험자산 회피 흐름은 일시적으로 그칠 것 같습니다."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더라도 1,600선은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남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위험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주가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낙관하기보다는 위기 진정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성진 /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 "위기의 진원지를 해결하지 않고는 국제 시장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독일의 지원과 5월 19일 유럽연방은행, 미국IMF지원 여부로 윤곽이 잡힐 것으로 봅니다."
이틀째 진통을 겪은 우리 증시는 이번 주말과 5월 중순 이후까지 방향 탐색 기간을 거친 뒤 가닥이 잡힐 것이란 진단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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