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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안함 침몰 사고부터 함수 인양까지 긴박했던 29일이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천안함 기록'을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지난달 26일 밤 9시 22분, 초계함 '천안함'이 백령도 부근 해상에서 갑자기 침몰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식 / 합참정보작전처장 (3월 27일)
- "백령도 서남단 해상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함정의 선저가 원인 미상으로 파공돼 침몰하고 있습니다."
침몰 후 이틀이 지난 28일에야 함미의 위치를 파악하고 실종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최악의 기상조건으로 쉽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수색 과정에서 UDT 해군특수전여단 소속 한주호 준위가 순직하는 등 안타까운 일이 잇따랐습니다.
침몰 후 8일 만에 실종자 중 처음으로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발견되자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작업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국 / 실종자가족협의회 대표 (4월 3일)
-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더 이상의 인명 구조와 수색 작업을 포기합니다."
인양작업도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수심이 깊고 물살이 센 곳에 가라앉은 함미 인양을 위해 결국 군은 수심이 얕은 백령도 연안으로 함미를 이동시켰습니다.
사고발생 20일 만에 함미 인양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남은 '반쪽' 함수를 인양하기 위한 작업도 신속하게 진행됐습니다.
오른쪽으로 90도 누워 있던 함수를 바로 세우고, 마침내 함수도 인양에도 성공했습니다.
천안함 함수와 함미가 끊어진 지 한 달 만에 평택항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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