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됩니다.
차량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운데, 정부는 저속용 전기차에 대해선 당장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은 없다는 견해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달 말 첫 판매에 들어가는 저속용 전기차입니다.
한번 충전을 하면 시속 60km로 최대 120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전기료는 한 달에 만원 정도로 일반 승용차 유지비의 1/20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김성동 / 전기차 생산업체
- "전기차는 기본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고, 한 달 유지비가 만 원밖에 들지 않기 때문에 일반 가계와 서민들에게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교통수단입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여러 장점에도 역시 문제는 가격입니다. 일반 경차보다 비싼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취·등록세가 면제되지만, 국내 판매 가격은 한 대당 1천500만 원에서 2천만 원 정도로 부담스럽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500만 원가량의 정부 보조금을 주는 것과 달리 정부는 저속용 전기차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칠 / 지경부 자동차조선과장
- "저속 전기차는 세컨드 카(보조 차량) 개념으로 이산화탄소(CO2) 저감 효과가 적다고 해서 아직 특별한 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있습니다."
업계는 전기차에 대한 저변 확대가 늦어지면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미국과 일본에 빼앗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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