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의 사운이 달린 미국 의회 청문회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24일) 새벽 시작됩니다.
청문회를 앞두고 도요타는 리콜 규모를 줄이기 위해 미국 정부에 로비를 했다는 문건까지 공개돼 더욱 궁지에 몰렸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요타자동차의 하원 청문회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부터 이틀 동안 열립니다.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이틀째 날에 열리는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합니다.
특히 도요타의 조직적인 로비가 새로운 뇌관이 될 전망입니다.
청문회를 앞두고 도요타가 교통 당국에 로비를 해 리콜 규모를 줄였다는 내부 문서가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도요타가 작성한 문서에는 2007년 11월 교통부와 협상을 통해 렉서스와 캠리의 리콜 규모를 5만여 대로 줄였다고 나와있습니다.
▶ 인터뷰 : CNN 보도 내용
- "문서를 보시죠. 도요타의 승리라는 제목입니다. 캠리와 렉서스 차량의 바닥 매트와 관련된 급가속 문제가 불거졌을 때 리콜을 협상해 1억 달러를 아꼈답니다."
리콜사태의 원인이 됐던 전자제어 시스템의 결함 여부, 늑장 대응과 은폐 시도도 주요 쟁점입니다.
미 의회는 급가속 사망사고의 피해자 유가족을 증인으로 부르는 등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로비 단체의 전문가들을 기용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지만, 의회의 거친 파상공세를 막아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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