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인 오늘도 강추위가 이어질 정도로 올 겨울은 유난히 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요.
이렇게 날씨가 추울수록 난방비를 내기 어려운 저소득층의 겨울나기는 여러모로 더욱 힘듭니다.
난방유를 통한 사랑의 나눔 현장, 정성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2가 쪽방촌.
추운 날씨지만 이곳은 햇빛 하나 들어오지 않아 더욱 을씬년 스럽습니다.
평소 적막하던 이곳에 정유회사에서 난방유를 무료로 공급한다고 하자 활기가 넘칩니다.
평소 5만 원씩 난방유를 사서 보름 정도를 사용한다는 쪽방촌의 이 할머니는 설날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며 즐거워합니다.
▶ 인터뷰 : 곽순님 / 영등포구 영등포 2가
- "그래서 지금도 설을 못 쇠겠는데 또 이렇게 넣어야 하는데 이렇게 주셔서 고맙게 쓰겠네요. 지금도 아꼈쓰고 있어요…"
이번 행사는 석유협회가 정유회사들의 도움으로 10억 원 상당의 난방유를 지원받아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오강현 / 대한석유협회장
- "물론 매우 부족한 자금이겠습니다만 이를 통해서 저소득층, 독거노인, 그리고 결손 가정 등 따뜻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한테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지원대상은 소년소녀 가장이나 독거 노인 등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서 모두 4,800여 가구가 이번 행사로 지원받게 됩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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